매일신문

박근혜·이명박 '청계천 데이트'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복원 기념 초청…지난 6월 후 첫 만남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0일 청계천 복원을 기념한 이명박 서울시장의 초청을 받아들여 서울시청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야당의 유력 대권후보자로 거론되는 두 사람이 지난 6월 세계여성학대회 행사 이후 석 달 만에 만나는 데다 이 시장이 주요 업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청계천' 현장에서 얼굴을 마주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경쟁적 관계에 있다는 점에서 두 사람 간의 미묘한 신경전도 예상됐지만 의외로(?) 회동 내내 서로를 치켜세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시청에서 열린 티타임에서는 박 대표가 청계천 복원을 둘러싼 노력을 치하하며 이 시장을 치켜세웠고, 이 시장도 당의 도움이 컸다며 화답했다.

이 시장은 만찬장에서 인사말을 통해 "평소 여러 문제가 있을 때마다 힘을 실어주고 방어해주는 등 여러 도움을 주셨다"며 박 대표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시민과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 임기 하루 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을 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서울의 새 역사를 쓰게 되는 시점인데 청계천이 서울시민뿐 아니라 외국 손님에게도 사랑받는 곳이 되어 우리의 자랑거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 시장의 추진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이 시장은 박 대표와 함께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도 초청했으나 문 의장 측은 "다음달 1일 준공행사가 예정돼 있어 그때 참석하겠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