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하며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전원생활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전원주택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한 것 같다.
전원주택이란 특별히 정의된 바도 없고 건축물 관리대장에도 구분되어 있지 않다. 먼저 전원주택의 개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도시'와 '농촌'의 구분이 필요하다. UN에서는 '인구 2만명의 집적지역으로 인구밀도가 1천명/㎢이상'을 도시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천500명, 프랑스에서는 2천명이 도시의 성립선이라고 보고 있다. 인구 밀집이 높은 일본의 경우 5만명이 모여 사는 곳을 도시의 기준으로 잡고 있다. 우리나라도 일본과 비교한다면 큰 읍은 도시고 작은 읍·면 소재지, 그 이하의 마을은 농촌으로 볼 수 있겠다.
전원주택은 도시지역에서는 자연녹지, 도시지역 외는 관리지역(과거 준농림지역), 농림지역 등에 도시 근로 종사자나 도시 주거환경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 되는 것이다.
도시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아파트와 같은 편리성만 강조된 주택문화에서 벗어난 자기만의 웰빙 주택, 이를테면 황토.통나무.목조 등으로 이루어진 건강주택을 짓고 싶어한다. 소음과 매연에서 벗어나 새소리와 물소리가 들리는 야외로 나가 환상적인 집을 지을 곳을 찾지만 그런 곳일수록 집짓기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법적 규제와 이웃과의 관계 등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주5일 근무제가 보편화되고 건강한 생활에 대한 욕구가 늘어날수록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 전원의 삶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전원주택을 제대로 이해하고 정확한 정보가 전해져 실패하지 않는 전원주택 문화가 하루빨리 자리 잡았으면 한다.
(부동산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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