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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후보 "공공기관 동구 유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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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동을 재선-선거운동현장 밀착취재

"그저 머를 마이 멕이야지 머." "동을골 촌민들을 공공기관 유치로 먹고 살 수 있게 하겠습니다!"

열린우리당 이강철 후보의 유세차량을 앞에 두고 영화 동막골을 빗댄 '동을골 이강철 촌장 후보' 명의의 출정식이 열렸다.무를 팔러 나온 한 아주머니는 "뭐꼬? 공공기관이 오면 진짜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기가?"라며 옆 생선가게 아저씨에게 물었다. 생선가게 아저씨는 "먹고 살기 힘든데 뭐라도 오면 좀 낫지 않겠소"라고 답했다.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마이크를 잡은 김태일 대구시당 위원장은 "13일간의 '동을대전(東乙大戰)'에서 대구와 동구가 먹고 사는 문제를 제외한 어떠한 정쟁도 거부한다"며 "공공기관이 오면 그린벨트 문제도 쉽게 풀리고, 최신식 초·중·고교가 신설돼 동구지역 교육환경도 수성구처럼 크게 나아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정식을 마친 이 후보는 이후 방촌시장 안을 훑었다. 한 가게도 건너뛰지 않고 빠짐없이 들러 지지를 호소했다.

시장에서 곰탕집을 하고 있는 박모(60·여) 씨는 "먹고 사는 게 바빠 정치에 신경쓸 겨를이 없다"면서도 "투표는 꼭 할 것이고, 동구에 도움을 주는 후보를 찍겠다"고 말했다.

시장통에서 만난 남성모(68) 씨는 "공공기관 때문에 달성이나 북구도 난리라고 하는데 진짜 동구로 오겠나. 오면 좋지만…"이라고 했다.낮 12시 반야월 시장.

액세서리점을 운영하는 김모(42·여) 씨는 "저 사람(이 후보)이 동갑에 나와 떨어지고 난 뒤 '(여당후보) 한 사람 정도는 국회로 보내야 했는데'라는 얘기가 많았다"며 "이번에는 분위기가 좋다"고 했다.

오후 1시 30분 안심체육공원에서 만난 이모(72) 씨는 "그래도 한나라당"이라며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 것은 노무현 대통령 때문 아니냐"고 이 후보에게 핀잔을 주었다. 또 다른 주민은 "이 후보는 좋은데 열린우리당은 싫다"고도 했다.

그러나 율하초교 앞에서 만난 한 주민은 "대구에는 전부 한나라당 의원인데 여태 뭘 했느냐?"며 "힘있는 사람을 뽑아 동구도 좀 나아져야 한다"고 이 후보를 격려했다.중앙당에서 아무도 오지 못하게 하고, 혼자 표밭을 누비면서도 ′힘 있는 인물론′을 강조하는 게 이 후보의 선거전략이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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