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박람회야, 종합건강검진센터야?"
대구 전시컨벤션센터(EXCO)가 종합검진센터(?)로 깜짝 변신했다. 21일부터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2005 대구경북국제한방엑스포가 열리면서 전시장에는 각종 의료장비가 곳곳에 전시돼 이를 직접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실제 당뇨 검사는 기본이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거의 모든 부위의 검진 및 치료 기기들이 전시돼 있어 종합건강검진센터를 방불케 했다. 참여업체들은 부스별로 홍보나 판매를 위해 전시한 장비들을 적극 가동하는 등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분주했다.
대한한방두피관리학회에선 두피상태나 모발·모공 상태를 진단하는 장비를 전시, 관람객들에게 모발 상태를 진단해주는가 하면 (주)락싸 부스엔 뇌파와 심전도를 이용한 스트레스 진단 장비, 동아제약 부스에서는 동맥경화 조기진단 기기가 전시돼 무료로 검진을 받으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얼굴을 기계에 갖다대기만 하면 모니터를 통해 체열을 진단해주는 기기, 귀·코·목·피부·두피·홍채 등 한꺼번에 진단할 수 있는 영상진단 장비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또 한번에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검진해주는 부스도 인기였다. 맥박을 이용해 뇌활성도와 학습능력 평가, 중추신경계, 자율신경계 등을 검사하는 신우메디칼의 종합진단장비가 인기를 끌었고, 생혈액 분석 검사와 자율신경계, 사상체질까지 검사해주는 부림한방병원 부스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치료 장비를 체험하는 관람객들도 많았다.
혈액순환개선, 피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메디컬 체어', 소화불량, 변비, 복부미만 등에 좋다는 황토숯탄, 체지방 분해 기기, 뇌졸중 및 재활 치료 기기 등에 편안히 몸을 맡기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특히 체지방감소, 근력강화, 재활치료, 몸매관리 등을 책임진다는 운동치료기 부스도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이번 한방엑스포에 전시된 장비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전신마사지 기기.
수압을 이용해 근골격계질환 등을 완화해 준다는 마사지 기기부터 근육이완 및 허리디스크, 장 마사지에 효과가 있다는 기기 등 각종 마사지 기기는 어김없이 관람객들의 차지여서 건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사진 : 21일 대구경북국제한방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대구 엑스코장에는 다양한 의료기기들이 전시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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