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갑 전 대구시장이 지난 4월과 7월 대구에 들른 뒤 3개월여 만에 다시 대구를 찾아 지인들과 만남을 가졌다. 2년 반 전 출국해 미국 예일대에서 동양문학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문 전 시장은 지난달 말 귀국한 후 결혼식 참석 등 집안 일을 본 후 24일 대구시내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문 전 시장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옛 참모들이 자리를 같이 하며 서로의 관심사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이 자리에서 문 전 시장은 "내년 4월쯤 학기를 마치면 고향인 달성으로 가서 전통 가옥과 한학 등 우리 것을 연구하는 데 매진하고 싶다"며 "미국에서도 한학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석한 인사들은 "'가진 노하우를 대구발전을 위해 활용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묻자 문 전 시장은 '그런 일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마음을 비운 것 같다"는 게 한 참석자의 표현이었다.
문 전 시장은 시장 재임 때보다 체중을 10여kg 줄이는 등 건강은 매우 좋은 상태라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 한편 문 전 시장은 지난번 대구방문 때에는 조해녕 대구시장과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는데 문 전 시장이 다니는 예일대는 조 시장의 아들이 정치학 분야 교수로 근무하고 있기도 하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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