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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C 신정환 도박 혐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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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A씨도 현장서 함께 적발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10일 불법 카지노바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MC 겸 가수 신정환 씨와 영화감독 A씨 등 40여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0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M 카지노바를 급습해 현장에 있던 신씨 등 손님 30여명과 직원 10여 명을 연행했다. 신씨는 검찰 급습 당시 다른 손님 5~6명과 함께 VIP룸에 있다가 적발됐다.

영화감독 A씨도 신씨와 같은 방에 있다가 검찰 직원들에 의해 연행돼 조사를 받았으나 도박 가담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오전까지 신씨를 조사한 뒤 귀가시켰으나 조만간 재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며 입건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해 신씨가 도박에 가담했는지를 확인하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신씨 소속사 관계자도 "신씨가 현장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친구와 함께 처음 갔다"고만 말하고 직접 도박을 했는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이날 적발된 카지노바는 큰 로비에 3∼4개의 방을 갖춘 50여평 규모이고 하루평균 수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남 일대에 이 같은 불법 카지노바가 성업 중인 사실을 파악하고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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