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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죽곡지구 '2호선 베드타운' 뜬다

지하철 2호선 역세권의 마지막 남은 택지 지구인 대구 달성군 다사읍 죽곡지구가 본격 분양에 들어갔다. 도개공 분양 및 민영 단지를 포함해 내달까지 4천 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죽곡 단지의 최대 강점은 2호선 역세권이지만 개발 초기여서 33평형 분양가가 2억 원 미만이라는 점이다. 전세 가정이나 신혼부부 등 신규 분양을 원한다면 관심을 가질 만한 곳이며 40평형대 물량도 상당 부분 있어 큰 부담 없이 큰 평수로 갈아탈 수 있다.

분양 단지를 살펴보면 다사역에 인접한 한일 유앤아이(678 가구)가 11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하며 도개공(2천85가구)이 15일, 동화 아이위시(583 가구)가 이달말쯤 분양에 들어간다.

죽곡 2지구 개발이 끝나고 입주가 완료되는 2010년쯤 죽곡지구는 인구 3만의 신도심으로 발전하게 된다.

도개공 관계자는 "죽곡 1지구 내에만 초등학교 2개와 중학교와 유치원 1개씩이 개설되며 근린 공원을 비롯 병원과 공공 청사 등이 입주할 예정"이라며 "지하철 2호선을 끼고 있고 2007년 강창교가 50m로 확장되면 출퇴근 시간 차량 정체도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분양 가격은 한일 유앤아이와 동화가 33평형 기준으로 1억9천~2억 원 선이며 도개공은 1억7천~1억8천만 원 정도. 위치는 동화와 도개공이 대실역 역세권이며 한일은 한 정거장 위인 다사역 부근이다.

죽곡의 또 다른 장점은 자연 환경이다. 도개공은 금호강을 끼고 있으며 한일은 남향을 제외하고는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역세권에서 이 정도 분양가는 앞으로는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본격 입주가 시작되는 2008년에는 용산과 성서로 이어지는 2호선의 또다른 베드타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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