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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엽 "협상조건 돈보다 수비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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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최대 조건은 돈보다도 수비를 보장받느냐 여부입니다. 동일한 조건이라면 그동안 정든 지바 롯데에 남고 싶습니다."

2년 계약이 끝난 지바 롯데의 이승엽(29)이 다른 팀으로 이적 또는 롯데 잔류 협상의 최대 조건으로 수비 보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승엽은 13일 아시아시리즈 결승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협상 대리인으로 미토 시게유키(48)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토는 게이오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TMI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변호사로 2001년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로 이적한 좌완 이시이 가즈히사, 2003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옮긴 다카스 신고의 일본측 대리인, 2004년은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데니 도모리의 일본측 에이전트를 지냈다.

이승엽은 "2년전 일본 진출 때 성급한 결정으로 고생했고 그동안 에이전트가 없어 구단과 커뮤니케이션에서 고충을 겪어왔다"며 "앞으로 모든 협상을 미토 변호사에게 맡긴다"고 말했다.

이날 올 시즌 일본내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 이승엽은 아들의 일본 재입국 비자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승엽은 이번 대회 친정 팀과의 맞대결에서 7타수 무안타 1타점의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이날 경북고 5년 후배 배영수(24)와의 투타 대결에서도 완패를 당했다. 한국 관계자들은 1회와 3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이승엽이 연속으로 삼진을 당하자 "봐 주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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