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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색소폰 모임 '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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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연주를 하겠습니다."

16일 밤 9시 대구시 중구 대봉1동사무소 2층 주민자치센터 강당. 30여 명이 동시에 울리는 색소폰 소리가 화음을 이루며 인근 동네에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고 있었다.

이들은 오는 19일 오후 6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음 색소폰 오케스트라 제7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연습에 한창인 '예음' 단체 회원들.

'사랑이여',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민요 메들리' 등 모두 알 수 있는 쉬운 곡들을 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 등 네 부문으로 나눠 색소폰만으로 멋진 연주음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또 부모와 함께 오는 어린이들을 위한 '우유송', '올챙이송'도 연주곡 중간에 넣어 연습했다.

교수, 교사, 한의사, 공무원, 건축사,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이들 아마추어 색소폰 모임이 매년 정기연주회를 가지는 건 경제적으로 힘든 학생들을 돕기 위해서다.

'예음'은 이날 연주회를 통해 모은 성금과 지난 1년 동안 외부 초청공연 등을 통해 번 수익금을 보탠 300여만 원으로 중·고교생 5명에게 매월 5만 원씩을 전달할 방침이다. 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시설을 방문, 쌀을 전달하기도 하며 봉사활동도 함께해 왔다.

회장을 맡고 있는 심상화(60) 씨는 "지난 1년 동안 매주 연습을 한 땀의 결실이 연주회에서 나타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김중영(53·대동화학 대표) 지휘자는 "모두 직장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매일 연습에 참가하기가 어려웠다"며 "그 중에도 밤늦은 시간까지 연습에 열중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기연주회는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다. 19일에는 1천여 명이 이들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음악단체는 지난해 대구시 자원봉사부문 단체상에서 시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사진:'예음' 회원들이 정기연주회를 3일 앞두고 밤새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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