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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학 대부분 단독출마…투표율도 간신히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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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장 관심없어요"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에 후보 단독출마 대학이 속출하고 투표율이 낮아 간신히 총학생회장을 뽑거나 투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선거를 연장하는 등 총학생회의 대표성과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2006학년도 총학생회장 선거에 단일 후보가 출마한 대학은 대구권에서만 경북대, 영남대, 대구한의대, 대구교대 등 4개 대학.

경북대의 경우 한 출마자가 후보등록이 취소돼 단일 후보 찬반형태로 치러진 선거에서 2일간 투표를 했지만 투표율이 4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 총학선거는 투표정족수 미달에다 후보등록 취소시비까지 맞물려 내년 봄쯤 재선거를 치러야 할 판이다. 영남대와 대구한의대도 단일후보에 50%를 겨우 넘기는 투표율로 간신히 총학생회장을 뽑았다.

지난해 출마자가 없어 총학생회장이 없었던 대구교대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는 학생회 각 기구에서 강권하다시피 한 후보를 추대, 30일, 12월 1일 2일간 투표를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서울대, 고려대, 전남대, 조선대, 광주대 등의 선거에서도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하자 투표일을 하루씩 연장하면서 어렵사리 총학생회장을 선출했다.

경북대 이한수(농업생명과학대) 씨는 "대학생들 사이에 탈정치화와 실리주의 성향이 만연돼 있고 학내 문제보다는 취업 및 진로 등 현실적인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투표율 저조 이유를 분석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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