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PD수첩' 6일 후속보도 힘들듯

MBC가 4일 'PD수첩'의 취재윤리 위반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6일 방송 예정이었던 황우석 교수팀 배아줄기세포 연구 관련 후속 보도도 불투명해졌다.

이에 대해 MBC 한 관계자는 "최종 결정은 7일 내리겠지만 일단 6일 방송되기는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며 "향후 방송 여부와 시점은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밝혔다.

황우석 교수팀 연구와 관련해 'PD수첩'에 '중요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던피츠버그대의 K연구원은 이날 4일 보도된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취재과정에 협박과 회유가 있었으며 '중대한 진술'은 없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기고문을 통해 불거진 취재과정의 협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것. 'PD수첩'은 그동안 취재과정의 협박 등에 대해 부인해왔으나 이날 보도로 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

MBC는 이날 사과문에서 취재윤리 위반에 대해서만 언급했으나 '중대한 진술'의존재 여부 등 취재내용 자체의 진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취재과정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중대한 진술'의 존재 여부도 논란이되고, 프로그램의 신뢰성 자체가 흔들리게 됐다.

결국 후속 보도가 방송되더라도 올바르지 못한 취재 방법에 대한 비난과 그 내용 자체에 대한 의심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MBC도 사과문에서 "취재방법이올바르지 않았다면 그 취재의 결과물 또한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점을 국민여러분께 밝히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PD수첩'은 "그동안의 취재과정과 취재결과를 담은 내용을 6일 방송에서 프로그램으로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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