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돋보기-화장품에 대한 '속설' 밝혀

여성은 물론 남성들도 아름다운 얼굴을 위해 화장을 하는 세상이다. 좀더 예뻐지기 위해 사람들을 위한 갖가지 화장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화장품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EBS TV '튀는 지식 - 팝콘'은 5일 오후 8시 5분 방송되는 '화장'에서 화장품에 관한 속설들에 대한 진실과 거짓을 밝혀준다. 첫 관심의 대상은 콜라겐이다. 현재 시장에는 바르는 콜라겐에 이어 마시는 제품까지 나와 있다.

그러나 사실 콜라겐을 몸에 바르든 먹든 '탱탱한 피부'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콜라겐의 분자는 피부 분자에 비해 너무 크다. 그래서 우리 피부를 통과할 수 없다. 발라봤자 아무 소용없다는 얘기.

먹는 것도 크게 도움은 되지 않는다. 콜라겐은 인체 내에서 필요한 만큼씩 자연 합성된다. 피부탄력 유지 외에도 체온유지, 인체 내 구성물질(세포·뼈·관절 등)을 서로 이어주는 접착제 기능을 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20대 중반을 넘어서면 점점 생성되는 양이 줄어든다.

우리가 섭취한 단백질은 장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고 그 일부분이 콜라겐으로 변환돼 피부에 공급된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다면 굳이 비싼 돈을 들여서 콜라겐 보충식품이나 화장품을 쓸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주름개선용 레티놀 화장품 이야기도 다뤄진다. 레티놀 화장품은 미백 기능성 화장품과 함께 사용해서는 안 된다. 레티놀의 주성분 비타민A가 미백성분인 비타민C에 의해 쉽게 파괴되기 때문이다.

비타민A와 비타민C는 결론적으로 궁합이 맞지 않는 화장품 성분인 것. 함께 바르면 피부가 예민해지고 트러블이 생기며 무엇보다 비싼 레티놀 화장품이 무용지물이 돼버린다. 국내 화장의 역사와 신기한 동물들의 천연화장 등에 대한 흥미로운 문제를 풀어본다. 이와 함께 청순·섹시 화장법 등도 소개해 준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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