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모델 출신 연예인들 '전성시대'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예요." 모델 출신 연예인들의 활약이 남다르다. 신이 내려준다는 8등신 몸매를 타고난 데다 주체하지 못하는 '끼'까지 갖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휘어잡는 것. 92년 슈퍼모델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연예계에 데뷔한 이소라는 모델출신 연예인 '1기'라는 타이틀을 달고 CF와 연예프로그램을 사로잡았다. 현재까지 KBS '연예가중계' MC로 활약, 아직까지도 화려한 불꽃을 태우고 있다. 93년 슈퍼모델 출신인 홍진경은 연예계에서 벗어나 김치 사업가로서 더 부지런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가장 화려한 연예계 인맥을 자랑하는 것은 2001년 수상자들. 한예슬, 한지혜, 소이현, 공현주, 김빈우, 최여진 등 무려 6명이 TV와 영화를 사로잡고 있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건빵선생과 별사탕', 영화 '싸움의 기술' 등으로 연예가를 종횡무진 누비는 최여진은 최근 KBS '해피투게더'의 인기 코너 '여걸 식스'에 합류, 모델다운 S자 몸매를 자랑하며 또 한번 주목받고 있다. '여걸 식스' 3기에 새롭게 합류한 지 며칠 만에 인터넷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제대로 된 신고식을 한 것. 최여진은 "모델로서의 경험이 연예계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감이다"라고 설명한다.

네티즌들은 "사람의 몸이 저렇게 완벽한 S자를 그리는 줄 처음 알았다", "아름다운 몸매만큼 마음씨도 예쁜 거 같다. 남을 배려해주는 모습이 돋보인다"등 칭찬 일색이다.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공현주는 CF 뿐 아니라 KBS드라마 '웨딩'에서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한껏 보여주며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한지혜나 한예슬, 김빈우 등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누비며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연기자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2002년 수상자 이기용은 '빨간모자 아가씨'로 불리며 요즘 상종가를 치고 있는 중. 올 한해 한국영화를 결산하는 최고의 무대 청룡영화상에서 시상자로 무대를 빛낸 것은 물론 영화 '무영검'에서도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다.

모델 같은 연기자, 연기자 같은 모델, 그녀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스포츠조선 유아정 기자 poro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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