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첨단형 보청기 2008년 상품화

난청자 귀 속 완전 이식…외부로 안드러나고 소리 또렷

경북대 첨단감각기능회복장치 연구센터는 6일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 기술 관련 첨단 LCD 검사 장비 전문업체인 (주)파이컴과 첨단 완전 이식형 중이 보청기 개발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키로 했다.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은 난청자의 청각기능을 회복시켜주기 위한 것으로 MEMS 기반의 첨단 미세 진동 트랜스듀서를 이용한 완전 이식형 중이 보청기를 개발하는 첨단 의공학 기술이다. 연구센터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 체결로 기술료 수입 및 완전 이식형 보청기의 상품화 실현할 수 있고, 파이컴과 의공학 관련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연구센터는 이미 동물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한국식약청(KFDA)의 임상시험 승인 절차를 거쳐 2008년경부터 상업화한다는 계획이다. 완전 이식형 중이 보청기는 난청자에게 완전히 이식되기 때문에 보청기 착용 여부가 드러나지 않고 보청기 사용시 발생하는 이물감 및 하울링, 명료도 저하 현상 등도 해결할 수 있어 난청인들의 불편과 고통을 크게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진호 첨단감각기능회복장치 연구센터 소장은 "완전 이식형 중이 보청기는 현재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에서도 상용화를 위해 경쟁적으로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분야인데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기존 보청기 혹은 부분 이식형의 타사 제품과 성능 및 가격 부문에서 차별되는 경쟁력있는 제품"이라며 "전세계적으로 6천만 명 이상이 이 제품을 사용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시장성이 아주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첨단감각기능회복장치 연구센터는 보건의료과학기술의 기반강화를 위한 보건복지부의 '특정센터 연구지원사업'으로 선정, 지난 2002년부터 6년간 국·시비, 민자 등 총 80억원을 지원받아 '의료공학융합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하는 연구센터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