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류 위한 국학정신 전세계에 전파"

대구국학원 박애자 초대원장

지난 9일 창립식을 가진 대구국학원의 초대원장을 맡은 박애자(45·여) 씨. 그는 (주)단월드 대구지역 본부장과 대구 건강문화축제 추진위원장, 대구 국학운동시민연합 회장 등을 역임했다. 국학운동은 민족과 인류 모두를 위한 홍익철학·문화운동이라고 정의하는 박 원장은 지난 90년대부터 국학운동에 관여해왔다.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국학운동은 한 개인이나 우리 민족만을 위한 사상이 아니라 인류 보편의 정신입니다. 홍익철학을 접한 뒤 우리 민족에게도 정말 훌륭한 정신세계가 있음에 감동을 받고 이 사상을 전파하는 데 뛰어들게 됐지요."

국학원은 지난 2002년 7월 창립된 뒤 전국 16개 광역 시·도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34차례의 국민강좌와 7차례의 학술회의를 여는 등 국학 대중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고구려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중국의 소위 '동북공정'(東北工程) 야욕에 맞선 전국적인 고구려 지킴이 운동으로 시민들에게 알려져 있다.

대구국학원을 맡게 된 박 원장의 포부는 크다.

우선 대구국학원을 대구시민들을 위한 한민족 교육기관으로 자리 매김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국학강사 7만 3천 명을 양성해 관공서, 학교, 각 기업 등에 국학정신을 보급해 대구가 건강과 행복, 평화가 넘치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혼란스러운 요즘 세태에 개개인의 몸과 마음을 밝혀 다양한 문화보급과 민족문화 운동에 신경을 쓴다면 건강한 나라가 되지 않겠습니까." 박 원장의 바람이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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