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남북 장관급회담인 제17차 회담이 13일부터 4일간 제주도 서귀포에서 열린다.남북은 이날 오후 중문단지 롯데호텔에서 이해찬 국무총리가 마련한 환영만찬에 참석하는 등 17차 장관급회담의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권호웅 단장이 이끄는 북측 대표단 29명은 고려항공 직항편으로 평양을 출발해 이날 오후 제주공항에 도착한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숙소 겸 회담장인 롯데호텔에서 권 단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을 맞아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양측은 이틀째인 14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어 기조연설을 통해 이번 회담에 임하는 입장을 밝히고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한다.
우리 측은 기조연설을 통해 그동안 남북관계의 성과를 평가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9·19 공동성명의 조속 이행과 제5차 2단계 6자회담의 조기 개최를 촉구할 방침이다.
특히 북미 간에 금융제재 협의 문제를 놓고 갈등 양상을 빚고 있고 휴회기간에 6자회담 수석대표 간 제주도 회동을 추진 중인 상황이어서 우리 측의 북핵 관련 문제제기에 대해 북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우리 측은 아울러 지난 6월 15차 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한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을 비롯한 군사당국자 회담의 조기 개최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 우리 측에서는 정 장관을 비롯해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 배종신 문화관광부 차관, 김천식·한기범 통일부 국장이, 북측에서는 단장인 권 내각 책임참사와 최영건 건설건재공업성 부상,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 신병철 내각 참사,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이 각각 대표로 참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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