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감미로운 선율과 함께 아듀! 2005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한해를 마감하세요."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해야할 시기가 돌아왔다. 그 끝자락에서 여러 음악 단체들이 송년 음악회를 마련해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해외 유명 음악인의 초청 공연을 비롯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준비됐다.

16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이하 문예회관) 대극장에서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 마련하는 '2005 송년 음악회'가 열린다. 소프라노 이화영(계명대 교수)과 테너 최덕술이 함께하는 무대다.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등을 들려준다.

대구 남구문화원과 대덕문화전당이 주최하는 '2005 눈내리는 음악마을'은 17일 오후 7시 대덕문화전당에서 열린다. 초대가수 소찬휘, 서주경을 비롯한 테너 임제진, 소프라노 이수경, 소년소녀합창단 리틀앙상블, 타악그룹 '아수라', 크로스오버밴드 '소울리스트', 프로댄싱팀 '에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무대에 올려진다.

18일 오후 3시와 6시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강당에서는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영혼을 울리는 천상의 목소리'로 사랑과 평화라는 크리스마스의 참 의미를 전한다. '아베마리아' '오 자비로운 희생' 등의 성가곡과 함께 세계 각국의 민요와 크리스마스 캐럴 등을 노래하며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20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대구시립오페라단, 대구시립합창단의 '사랑과 평화를 위한 송년음악회'가 마련된다.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를 비롯해 '베토벤의 9번 교향곡 중 4악장 환희의 송가' 등 귀에 익숙한 음악들이 선보인다.

세계적인 프리마돈나로 활동하고 있는 조수미가 꾸미는 무대도 마련된다. 27일 오후 8시 경북대 대강당에서 '사랑의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조수미의 송년콘서트가 열린다. 애니메이션에서 최신영화까지 영화 속에 소개된 클래식을 선곡해 그녀 특유의 음악적 해석으로 송년의 분위기를 돋운다.

을유년의 마지막날인 31일에는 밤 11시부터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제야음악회'가 마련돼 가는 해의 아쉬움과 새해의 감격스런 순간을 담는다. '핀란디아' '축배의 노래' '환희의 송가' 등과 함께 '베스트 드레서 선발대회' 등 이벤트도 마련된다.

대구타악예술협회와 대구아카데미청소년관현악단, 한국장애인 소리예술단 등도 23일과 26일 , 29일 문예회관, 시민회관 등에서 송년음악회를 준비했다.

이 밖에도 엘렉톤의 송년음악회(23일 오후 7시 30분 봉산문화회관 대공연장),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16,17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난타 대구공연(24일 오후 6, 9시 대구시민회관 대강당) 등 공연들이 잇따라 마련돼 풍성한 송년의 밤을 꾸민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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