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봉사는 기쁨 두배

한 해 동안 어려운 이웃을 도운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지난달 20일 대구볼런티어 가족봉사단 '패밀리 컬처 클럽(Family Culture Club)' 소속 40가족이 망년회를 겸한 수료식에 모인 것.

20가족씩 두 그룹으로 나눠 매월 한번씩 모여 대구 북구 정안노인요양원과 동구 일심재활원에서 노인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돌아오는 것이 주된 일이다.풍선아트체험, 가족 요리경연대회, 야외나들이, 신나는 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홀몸노인, 지체장애우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있다.

이들 가족봉사단의 주축은 주부들. 어머니 봉사원들은 자녀들을 데리고 가 예쁜 율동 등 재롱을 부리며 노인들을 기쁘게 하는가하면 남편까지 함께 하도록 만들었다.

김은정(44·여·달서구 두류1동)씨 가족은 "매월 같은 곳을 방문하게 되니 이제 봉사단이 오는 날은 아예 노인들이 준비를 하고 반갑게 맞아준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의 인성이 밝아지고 웃사람을 공경할 줄 알게 돼 좋다"고 좋아했다.지난해 15가족에서 시작한 가족봉사단은 올해 40가족으로 늘어났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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