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엘튼 존 결혼식 공개 대가 70억원 거절

동성애 연인과의 결혼을 앞둔 영국 가수 엘튼 존이 결혼식 공개에 따른 거액의 대가를 거절했다.

영국 BBC뉴스는 20일 인터넷판에서 "엘튼 존이 연인 데이비드 퍼니시와의 결혼식을 독점 공개하는 대가로 제안받은 570만 파운드(한화 약 70억원)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 커플은 미국의 한 TV로부터 이 같은 제안을 받은 후 한때 그 돈을 에이즈 퇴치 기금에 기부할 것을 고려했다. 그러나 최근 애티튜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식을 비공개로 할 것임을 밝혔다.

결혼식은 21일 런던 서부 윈저시의 길드홀에서 열리며, 이날은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동성간의 결혼이 합법화되는 날이다. 윈저궁은 찰스 왕자가 4월 커밀라와 결혼식을 올린 곳이다.

"조촐한 결혼식을 원한다"고 밝혀온 존은 결혼식에 양가 부모와 증인만이 참석하기를 바랐다.

존은 "부모님과 친구들은 그간 우리를 지지했고 너무나 잘해줬다. 그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결혼식이 가족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 성대한 이벤트는 원치 않는다"면서 "파티는 결혼식날이 아닌 다른 날 다른 장소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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