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2006년 새해를 맞아 21일 신년법어를 발표했다. 법전 종정은 법어에서 "천년 묵은 그림자 없는 나무요(千年無影樹) 오늘의 바닥 없는 신이니라(今時沒底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다음은 법어 전문 "오늘 아침 하늘이 법등을 밝혀 시방세계(十方世界)가 역사(歷史)를 맞습니다.
집집마다 건곤(乾坤)의 덕(德)이 쌓이고 온누리에는 혜일(慧日)이 충만합니다. 산과 들에 법계(法界)를 장엄하는 풍류(風流)가 가득하니 야노(野老)는 줄 없는 거문고로 무생가(無生歌)를 부릅니다. 금룡(金龍)은 골짜기에서 법우(法雨)를 몰고 나오고 새들은 꽃 속에서 향기를 안고 돌아옵니다.
사람들의 가슴에는 만복(萬福)이 들어 있고 눈 속에는 푸른 하늘이 가득합니다. 곳곳에는 도(道)를 깨닫는 길이 있고 눈 앞에는 향상(向上)의 관문(關門)이 열려 있습니다. 법에 얽매이면 자유롭지 못하고 이념(理念)에 집착하면 편견(偏見)이 사람을 해칩니다.
밖으로 욕망과 집착을 버리면 알을 품은 금닭은 구름 밖에서 노래를 할 것이요 안으로 성인(聖人)과 범부(凡夫)를 분별하는 미혹(迷惑)을 버리면 새끼를 가진 목마(木馬)가 불 가운데서 잠을 잘 것이니 천년 묵은 그림자 없는 나무요 오늘의 바닥 없는 신이니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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