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얀은 그녀의 목소리를 신이 내려준 목소리라고 격찬했다. 음악가들조차 '인간의 영혼을 흔드는 힘을 가졌다'는 평을 쏟아내게 만든 조수미가 대구를 찾아 한 해를 마감하는 송년의 밤을 준비했다.27일 오후 8시 경북대 대강당에서 펼쳐지는 그녀의 'Lover's Concerto'는 클래식과 영화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무대로 꾸며진다.
1부에서는 영화 속에서 흘러나왔던 클래식 음악을 모았다. 피가로의 결혼 '서곡', 쟈니 스키키의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세빌리아의 이발사 '만물박사의 노래', 박쥐 '웃음의 아리아' 등 오페라 아리아와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마리아' '오늘밤'과 같은 곡들이다.
2부에서는 그녀가 즐겨 부르는 영화음악들로 채워진다. 데이비드 퍼먼이 편곡한 '시네마 천국' '냉정과 열정 사이' '접속' '미술관 옆 동물원' 등의 영화 타이클곡 및 삽입곡들과 '뮬란' '미녀와 야수' 등 애니메이션 모음곡들을 선보인다.
3부는 연인들과 가족들을 위한 앵콜 파트로 공연을 마무리한다.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음악감독으로 명성을 떨친 지휘자 박상현 씨가 이끄는 55인의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해 음악적 깊이를 더한다. 또 '오페라의 유령' 팬텀 역을 맡아 주목을 받은 성악가 출신의 뮤지컬 배우 윤영석과 테너 임산이 출연해 함께 무대를 꾸민다. 5만~12만 원. 1566-0503.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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