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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연봉 200% 인상 넘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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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속전 속결로 2006년 연봉 협상을 마무리짓고 있다.

삼성은 지난 15일부터 내년 시즌 연봉 재계약 협상을 시작, 9일 만인 28일 대상 선수 36명 중 투수 오승환(사진)과 배영수, 외야수 박한이 등 '대어급' 3명을 제외한 33명과 계약을 마쳤다. 삼성은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답게 선수들의 요구를 대폭 반영,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을 매듭지었다.

삼성은 아직 도장을 찍지 않은 3명과도 올해 내로 협상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올 시즌 중간계투와 마무리로 맹활약, 팀 우승의 주역이 된 '신인왕' 오승환은 2년 차 최고 인상률(202.5%·현대 투수 조용준·2002년 2천만 원에서 2003년 6천50만 원에 재계약)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삼성 구단은 "100%이상 인상은 확실하지만 200%를 넘길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며 조심스런 입장이지만 최고 인상률로 오승환의 사기를 올려 줄 전망이다.

올해 2억2천만 원을 받은 에이스 배영수는 3억 원대 진입을 놓고 구단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2003년 6천500만 원에서 2004년 1억1천만 원, 2005년 2억2억만 원으로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는 배영수가 지난해처럼 인상 액수를 놓고 구단과 신경전을 펼칠 지는 관심사다. 배영수는 지난해 다승왕(17승2패)과 최우수선수(MVP)상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으나 올 시즌에는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11승11패2세이브, 방어율 2.86의 성적을 냈다.

박한이는 올해 1억5천만 원에서 내년 2억 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박한이는 12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5에 59타점, 9홈런, 12도루를 기록, 성적이 지난 시즌(13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0, 63타점, 16홈런, 13도루)보다 처지지만 팀 우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은 28일 왼손 투수 전병호와 올해 1억1천500만 원에서 30.4% 인상된 1억5천만 원, 중간계투 박석진과 올해보다 50% 오른 1억5천만 원, 왼손 중간계투 오상민과 올해보다 9% 오른 1억2천만 원에 각각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 27일에는 사이드암 투수 권오준이 올해 연봉(7천500만 원)에서 60% 인상된 1억2천만 원, 4년차 오른손 투수 김덕윤이 올해보다 14.3% 오른 3천200만 원에 각각 도장을 찍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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