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새해 첫날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각 단배식을 갖고 5·31 지방선거 승리와 정국 주도권 확보를 다짐했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사학법 처리와 연말 임시국회 '반쪽 운영'의 불가피성과 정당성을 부각시킨 반면, 한나라당은 사학법 반대투쟁을 지속해나가겠다는 뜻을 시사, 여야 대치정국이 신년 초까지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1일 200여 명의 당직자들이 참석한 영등포 당사 단배식에서 "작년 한 해 동안 과거사법, 행정도시특별법, 사학법을 통과시켜 국민의 개혁갈증을 풀었고 12월 31일 예산안 등 시급한 현안을 야3당과 함께 처리해 국민 기대에 부응했다"고 평가했다.
정 의장은 이어 "올해는 사회양극화 해소와 경제 살리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당으로서는 지방선거를 잘 준비하고 정치개혁이 실천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한나라당도 이날 오전 염창동 당사에서 박근혜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인사회를 갖고 국가 정체성 수호와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박 대표는 "항상 국민들에게 새로운 한나라당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고 특히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역설했다. 또 "나라를 지키는 소임을 다하지 못할 때 어떻게 호국영령을 찾아뵐 수 있고 어떻게 얼굴을 들 수가 있느냐"며 사학법 개정 반대투쟁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민주당도 1일 여의도 당사에서 단배식을 갖고 지방선거 승리를 외쳤다.민주노동당은 1일 여의도당사 단배식에서 진보정당으로서 원내 진출 3년째를 맞이하는 각오를 다졌다. 단배식에서 권영길 임시대표 등 당직자들은 "올해 비정규직 노동자 등 소외된 계층을 더욱 배려하는 정치를 하는 데 앞장서자"고 다짐했다.오는 17일 공식 창당하는 국민중심당(가칭) 역시 1일 여의도 사무실 단배식에서 새로운 정치문화를 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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