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택수 한나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3일 "대구시장 후보로 '헤비급 CEO'를 접촉했으며, 출마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본인이 경선보다는 영입(전략공천)을 원하고 있어 지역 국회의원들과 영입 여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 인물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60대 초반의 현직에서 물러난 최고경영자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이날 대구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또 지금까지 접촉해온 CEO들 중 '중국통'이면서 제일제당 부사장을 지낸 대구가톨릭대 신주식 교수가 출마에 전향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신 교수는 한나라당 대구시장 후보경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본인의 한나라당 원내대표 출마와 관련, 안 위원장은 "2등을 세 번이나 하면서 여러 차례 고배를 마셨다"며 "이번만큼은 사학법 장외투쟁과 맞물려 '투쟁성'이 강한 인물이 필요하므로 내가 나서 '5전6기'의 신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안상수 의원은 만약 출마하지 않을 경우 나를 돕기로 했고, 임인배 의원도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 같다"며 "김무성 전 사무총장, 부산의 권철현 의원 등과 3, 4파전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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