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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義警 부모-선량한 국민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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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경 부모들이 폭력 시위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나섰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카페를 통해 의견을 모은 결과다. 시위로 영일이 없는 우리 사회가 전'의경 부모들이 시위에 나서고 이를 전'의경들이 막아서야 하는 웃지 못할 참담한 지경까지 왔다.

시위 만능 풍조를 감안하면 전'의경 부모들의 시위는 오히려 늦었다고 할 수 있다. 국방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대 대신 전'의경에 간 귀한 아들이 불법적 폭력 시위에 두드려 맞고 상처를 입고 심하면 병신이 되는 꼴을 두고 볼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더구나 명령에 의해, 사회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나선 공무 집행임에도 불구하고 '폭력 진압'이라는 비난을 받아야 하고, '살인마'라는 손가락질까지 당하는 현실이다. 노심초사 걱정으로 잠을 설치고 울분이 끓어올라도 복무 기간 몇 년만 참으면 된다던 인내심이 한계에 온 것이다.

시위 관련 농민 사망으로 경찰청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난 현재 상황에 결부된 문제가 아니다. 시위만 했다 하면 각목'쇠파이프에 화염병'가스통까지 동원해서 경찰과 난투극을 벌이는 시위는 시위가 아니라 거의 전투, 시가전에 가깝다. 흔히들 점잖은 말로 뇌까리지만 시위 행태는 분명 달라져야 한다. 폭력 시위는 추방해야 한다.

정부가 그런 의지를 명백하게 보여야 한다. 현 정권의 일부 주류 세력들은 민주화, 통일 운동을 내세워 경찰을 '적'으로 삼아 과격 시위를 벌였던 전력이 있고, 어쩌면 그 결과의 수혜자인지도 모른다.

시대가 다르고 세상이 달라졌다. 정부는 국민 앞에 그런 점을 설명하고 옛날의 폭력 시위도 잘못된 것이었다고 인정할 필요가 있다. 전'의경 부모들의 분기를 잘못된 시위 문화를 바꿀 계기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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