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와 유지태라는 젊은 스타를 내세운 영화 '야수'(감독 김성수, 제작 팝콘필름)가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을 좋아하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법적으로 이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차단됐다. 김성수 감독은 이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3일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야수' 시사회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이 영화가 왜 18세 관람가 판정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청소년들도 우리 사회가 어떤 부조리 속에 돌아가고 있는지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두 배우들을 통해 관객을 많이 끌겠다는 게 아니라 젊은 층에게 두 배우의 연기를 진정 보여주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유지태는 "영화의 힘으로 잘될 것이라고 본다"며 이 등급에도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좌중을 한마디로 제압했던 건 권상우. 다소 비장미까지 넘쳤던 두 사람의 발언과 달리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권상우는 "그냥 전 상우식으로 말할게요. 18세 등급이라면 뭔가 좀 있어 보이지 않나요? 괜찮아요"라는 뼈 있는 농담으로 18세 등급 판정에 대한 제작진의 불만을 마무리지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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