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일 추상미술의 전통 귄터 푀르그전

블링키 팔레르모와 이미 크뇌벨 같은 작가들과 함께 독일 추상미술의 전통을 이어나갔던 '귄터 푀르그의 소장 작품전'이 갤러리 신라에서 25일까지 열린다.

푀르그는 독일 현대미술의 핵심 예술가 중 한 사람으로 독일 카피탈지가 선정한 2005년 세계 생존 100대 작가에서 28번째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인정받는 작가다. 30여 년간 조각에서부터 사진·판화·드로잉·벽화·회화 등 다양한 영역의 작품 활동을 유기적 연관성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

1970년대 초에는 단색이나 회색조로 출발해 다양한 색을 과감하게 사용하면서도 반복적이고 단순한 작업을 계속했다. 1980년대 초반에는 사진을 이용하기 시작했으며 동·나무·종이·린넨 등의 표면 위에 다양한 작업을 펼쳐왔다. 일련의 페인팅 작업들은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각 작품을 설치공간이나 영역이 확보됐을 때 공간감을 창출하기도 한다.

시각적 투명성을 위해 단순하면서도 가벼운 붓작업을 통해 수직과 수평의 넓은 줄무늬(stripe) 작업을 하는 독특함으로 구겐하임 미술관과 샌프란시스코 미술관 같은 세계 주요 미술관의 중요 컬렉션이 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990~1993년 제작한 드로잉 작품 12점이 선보인다. 053)427-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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