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서울 SK의 맹추격에 진땀을 뺀 끝에 최근 2연패를 벗어나 공동 선두에 나섰다.
모비스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SK 전에서 24점을 넣은 우지원과 16점에 어시스트 5개의 '깜짝 활약'을 펼친 하상윤의 활약으로 87-79로 승리, 18승(10패)을 올려 서울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승부는 2쿼터에서 갈렸다.
1쿼터를 21-18로 앞선 모비스는 2쿼터 종료 약 4분40여초를 남겨놓고 우지원과 크리스 윌리엄스(26점.13리바운드.7어시스트)가 교대로 내리 12점을 퍼부어 38-34에서 순식간에 50-34까지 달아났다.
SK는 2쿼터 종료 약 30초를 남기고 전희철(6점.3리바운드)이 2점을 만회했지만 윌리엄스에게 다시 2점을 잃어 16점을 뒤진 채 후반에 돌입했다.
SK가 힘을 낸 것은 4쿼터부터였다.
58-73으로 뒤진 가운데 4쿼터에 들어간 SK는 임재현(5점.4어시스트)의 2득점과 주니어 버로(23점.4리바운드)의 연속 4득점을 묶어 1분50초만에 9점차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SK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판정이 다소 애매했던 방성윤의 반칙 2개였다.
SK는 71-77까지 따라붙은 경기 종료 2분49초전 방성윤(21점.9리바운드)이 윌리엄스와 부딪히며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이 때 한 심판은 공격자 반칙을 선언했고 또 다른 심판은 득점 인정에 추가 자유투를 선언했다.
득점 인정에 추가 자유투가 주어졌다면 순식간에 74-77까지도 따라붙을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결국 공격자 반칙으로 선언돼 SK는 공격권만 모비스에 내주게 됐다.
SK는 77-81까지 간격을 좁힌 종료 58.5초를 남기고 방성윤이 이병석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또 반칙을 지적당해 땅을 쳤다.
방성윤은 '살짝 스쳤을 뿐'이라고 펄펄 뛰면서 항의했지만 결국 5반칙으로 쫓겨나야 했고 모비스는 이병석의 자유투 2개로 다시 6점차로 도망가 한숨을 돌렸다.
모비스는 이후 종료 28초 전 양동근의 3점슛이 림을 한 번 맞고 튀어오른 뒤 다시 들어가는 행운까지 따르며 86-77까지 도망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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