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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 2006년 사극 '고구려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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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지' '연개소문' '대조영' 그리고 '태왕사신기'.

방송 3사 드라마의 '사극열기'가 2006년에도 뜨겁게 달궈진다.

시대배경도 한때 조선사 일변도에서 고려사와 신라 백제 등 3국시대로 확대된데 이어 올해는 특히 고구려사가 중심무대로 펼쳐진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는 최근 고구려사를 왜곡하려는 중국의 의도가 뚜렷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는게 방송계의 설명이다.

'고구려 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역시 배용준이 주역을 맡는 '태왕사신기'.

MBC TV를 통해 올 가을 방송 예정으로 광활한 만주땅을 휘젖던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다룬다. '여명의 눈동자'의 명콤비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태왕사신기'에 앞서 '삼한지' 주몽편이 역시 MBC를 통해 4월부터 방영된다.

고구려의 시조 주몽의 일대기와 함께 고구려 건국과정을 통해 삼국 시대 영웅들의 삶을 그린다. 사극 '허준'의 최완규 작가와 '다모'의 정형수 작가가 공동 집필한다.

고구려의 마지막 명장 연개소문의 일대기를 담는 '연개소문'은 5월부터 SBS TV를 통해 방영된다.

당의 100만 대군을 물리치고 당 태종의 항복을 받아낸 민족적 영웅의 일대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유동근 전인화 부부의 출연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은 '연개소문'에는 '야인시대'의 이환경 작가와 '토지'의 이종한 PD가 콤비로 나선다.

KBS 1TV를 통해 8월 방영 예정인 '대조영'은 고구려의 후예인 발해의 시조 대조영을 중심으로 그려진다.

대조영은 고구려 멸망 뒤 고구려의 정신을 그대로 계승 발전시키고 옛 고구려땅을 회복한 영웅. '인간시장'의 장영철 작가가 대본을 쓰고 '태조왕건' 등을 연출한 김종선 PD가 연출을 맡는다.

방송사 마다 자체 세트제작 등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할 계획이어서 시청자들에겐 새로운 역사 인식과 함께 흥미진진한 볼거리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 강일홍 기자 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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