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2지구가 '일반재해지역'으로 지정돼 경영 개선, 시설 복구, 임시영업장 마련 등을 위한 자금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열린우리당 대구사랑 국회의원모임(대사모)' 소속 김부겸·송영길·이미경 의원과 김태일 열린우리당 대구시당 위원장,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일 정세균 당시 당 의장이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약속한 지원책의 세부안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 등은 "재해지역 지정에 따른 지원대책을 수립해 세입자들이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우선 중소기업청이 서문시장 2지구를 일반재해지역으로 지정토록 확정해 보상과 지원의 길을 터놨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이 제시한 서문시장 지원책은 ▷경영개선자금 지원 ▷시장 재개발 공사비 지원 ▷임시영업장 마련자금 지원 등이다.경영개선자금 지원은 재해 소상공인에 대해 이율을 통상보다 1%포인트 낮춘 연리 4.4%에 1년 거치 4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점포당 5천만 원까지 총 100억 원 규모를 융자 지원하는 내용이다. 자금신청 접수 결과 100억 원 이상의 자금소요가 발생할 경우 추가 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대구신용보증재단으로 하여금 보증수수료를 1%에서 0.5%로 인하하고, 보증여력을 10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확대해 담보가 부족한 재해 상인들을 위한 특례보증지원(1인당 5천만 원 한도)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설복구 지원책과 관련, 시장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할 경우 시장재개발예탁금(200억 원 보유)을 활용해 연리 4.7%, 5년 거치 10년 상환 조건으로 공사비를 지원한다. 역시 현재 정한 지원한도는 100억 원이지만 공사비가 더 들 경우에는 추가 증액한다. 또 재건축 기간 중 필요한 임시영업장 마련에 드는 비용도 연리 4.7%, 3년 거치 5년 상환 조건으로 5억 원 한도에서 융자해 주기로 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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