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이전한 대구 수성구 만촌동 옛 태백공사(국군 기무부대) 자리에 국민임대아파트를 지으려던 대한주택공사(이하 주공)의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17일 국방부와 주공에 따르면 국방부와 주공이 이 부지 매각과 관련, 협상을 벌여 왔으나 양측 의견이 맞지 않아 국방부는 자체 개발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밝혀졌다.국방부는 이곳을 외부기관에 매각하지 않고 군인 아파트를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주공 측은 "'국방부가 전체부지 8천 평 가운데 절반만 팔겠다'고 해 이럴 경우, 수익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이 부지를 매입, 650가구의 국민 임대아파트를 지을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부근 메트로팔레스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해 말부터 대구 수성구청 등에 집단민원을 제기해 국민임대아파트 건립을 반대해 왔다.
한편 대구수성구청 측은 옛 태백공사 부지는 자연녹지 지역으로 군사보호 시설에서 해제되더라도 군인주택 및 공원·행정기관 건립 등 공영개발만 가능할 뿐, 민간개발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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