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아이콘-수석부행장의 이별편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그간 많은 분들과 이별의 정을 나누었지만, 이제는 제가 정든 직장을 떠날 차례가 된 것 같습니다···. 임직원 여러분의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애행심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떠나는 저의 마음은 가볍고 행복합니다···."

23일 임직원들에게 전달된 이상배(57) 대구은행 수석부행장의 퇴임 이별편지 '정든 은행을 떠나며…'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수석부행장은 임원 인선에 대한 설왕설래가 한창이던 지난해 말 이미 "후배들의 앞길을 열어주기 위해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남몰래 '이별편지'를 준비해 두었다. 이화언 은행장의 간곡한 만류도 이 수석부행장의 결심을 돌리지는 못했다. 이후에도 이 수석부행장은 웃음과 여유를 잃지 않아 많은 동료들은 유임이 확정된 것으로 믿었다.

대구은행 직원들은 "이상배 수석부행장과 이규영 부행장의 용퇴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4명이 임원급으로 승진했다"면서 "후배들을 위해 용퇴 결정을 내린 것이 고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은행을 더욱 발전시킬 능력을 갖춘 분을 너무 빨리 보낸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