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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건 의장 신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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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열린 열린우리당 유재건 의장의 신년 기자회견 내용은 노무현 대통령이 제시한 양극화 해소에 따른 비난여론을 무마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방선거와 대선 등 굵직한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마당에 양극화 해소 논쟁이 계속 조세 부담 논란으로 확산될 경우 정치적 부담이 클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 의장은 신년기자회견 직전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부터 양극화 해소가 조세부담 논쟁으로 확산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회의에서 "양극화 해소가 세금을 올리자는 것이 아니다"며 "표현의 한계 때문에 선입관을 가질 수 있지만 이제부터 사회 최대 문제인 양극화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년기자회견 연설을 통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사회안전망 강화 등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제도적 절차 마련을 약속했다. 특히 '서민을 중산층으로, 중산층을 더욱 튼튼하게'라는 문구를 연설문 제목으로 써 서민층의 지원이 결코 중산층의 부담과 연관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설에서 유 의장은 "배고픔만을 이기기 위한 산업시대 정신만으로는 소득 3만 달러 신성장 한국으로의 발전이 어렵다"며 "이 시대의 성장은 높은 기술과 창조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경제력과 함께 그 나라의 정치와 문화가 높은 수준으로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높은 정치·문화 의식을 위해서는 양극화 해소가 필수적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이어 양극화 해소를 위한 작업은 당장 2월 임시국회부터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번 국회에서 '양극화 해소를 위한 특위' 구성 및 국민연금 특위 활동시한을 연장하겠다는 부분도 양극화 해소를 국회에서 진지하게 논의하겠다는 의지의 일환이다.

한편 대구·경북에 잠복돼 있는 반여·반노 정서를 의식, "방폐장 유치가 확정된 경북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가 이전해 감으로써 2만9천여 명의 고용창출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이 설립되는 대구에도 한국가스공사 등 12개의 공공기관이 이전해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 정책을 호평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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