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건 열린우리당 의장은 31일 양극화 해소를 위한 재원마련방안 및 정책·입법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에 '양극화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한나라당을 비롯한 정치권에 제안했다.유 의장은 이날 중앙당 기자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양극화 해소를 위한 재원은 우리 사회 전반의 투명화와 맞물려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서만 마련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을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켜 중소기업이 살아나게 할 것"이라며 "서민·중산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정책을 더욱 정교하게 점검하고 특히 의료·교육·육아·봉양 등 부족한 부분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감세론과 관련해 그는 "국민과 정부를 이간질하고 양극화 대책에 대한 불신만을 조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감세를 주장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증세가 뒤따르는 사회안전망 확충을 주장하는 한나라당이야말로 인기영합주의에 매몰돼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유 의장은 또 "2006년을 국가균형발전의 원년으로 건설하자"며 공공기관 이전 및 지방 간 소득격차 해소에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남북관계와 관련,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양방문을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속적인 경제협력을 통해 개성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건강하고 민주적인 지방정부 구성을 위해 우선 '선거구 획정에 대한 불법처리' 문제를 짚고 가겠다"며 "여야 후보자들이 함께 돈 안 드는 선거, 정책선거를 약속하는 '여야 클린선거협약'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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