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인류 최초 우주유영 성공

부착식 인간조종장치 혹은 유인이동장치 MMU(Manned Maneuvering Unit)는 1984년 2월 3일 미 우주왕복선 챌린저 호의 비행사 브루스 맥캔들스 2세가 인류 최초로 사용하는 영광을 안았다.

등에 상자처럼 짊어진 MMU를 탄 맥캔들스는 생명줄 없이 자유롭게 우주를 유영했다. 암스트롱의 달착륙 이후 인류 최대의 이벤트, 맥캔들스는 과연 어땠을까?

4천만 달러를 들여 개발한 대당 1천만 달러짜리 MMU에 의지해 90분 동안 97m까지 유영한 그는 "아름답다, 멋지다, 최고다"라는 감탄사를 연발했다고 한다. 검은 색의 우주와 푸른 색의 지구를 경계로 떠있는 그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면 십분 이해가 가는 얘기다.

MMU는 좌우에 달린 팔같이 생긴 조정기를 이용해 움직인다. 왼쪽 조정기로는 전후·좌우 방향 운동을, 오른쪽 것으로는 회전을 비롯한 여러 가지 운동을 한다. 이를 조합해 모두 729가지의 동작이 가능하다.

2개의 연료탱크에 질소가스가 5.9kg씩 들어있고, 은·아연전지를 동력원으로 해서 6시간 동안 우주유영이 가능하다. 과학의 힘으로 벗어난 인간의 한계는 놀랍기만 하다. ▲1902년 독립운동가 박열 출생 ▲2002년 병무청, 병역면제 판정시 2심검사제도 시행 결정.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