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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 "개의치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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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동료와 후배들이 (덴마크에 진 것에) 크게 개의치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드보카트호 출범이후 최다 실점(3골)을 허용한 수문장 이운재(33.수원)가 고개를 떨궜다.

이운재는 1일 밤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칼스버그컵대회 결승에서 덴마크에 1-3으로 역전패한 뒤 경기장을 빠져 나가면서 "이긴다고 준비를 했는데 잘 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운재는 전반 23분 볼을 미리 쳐내기 위해 골문을 비운 사이 덴마크 오른쪽 미드필더 미하엘 실베르바우어에게 슈팅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42분과 후반 20분, 40분 라르스 야콥센, 예스퍼 베크, 실베르바우어에게 잇따라 허용한 3골은 사실 골키퍼로서 막기 힘든 슛이었다.

동점골은 세트 플레이에서 수비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후반 두 골은 왼쪽 측면에서 수비진이 어처구니없이 돌파를 허용한 게 실점의 빌미를 내줬다.

이운재는 후반 31분 골과 다름없는 쇠렌 베리의 논스톱 슛을 선방으로 막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이날 수문장과 포백(4-back) 수비라인의 호흡은 계속 불안해보였다. 이운재 자신도 안정감이 떨어지다보니 이전 경기에 비해 쉽사리 실점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 같았다.

그런 탓인지 이운재는 '덴마크 선수들의 슈팅이 워낙 좋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일 뿐 제대로 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후배들이 이번 경기 패배 때문에 주눅들지는 말 것을 우회적으로 주문했다.

그는 "(하다 보면) 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짤막하게 말했다. 2일 세 번째 전지 훈련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나는 마당에 기분좋게 우승컵을 챙겨들고 갔으면 더할 나위가 없었겠지만 그렇다고 평가전 패배에 지나치게 실망해도 별 도움이 안된다는 말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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