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노회찬(魯會燦) 의원은 1일 "(지난 2000년 16대 총선을 앞두고) 손석희 아나운서에게 민노당 후보로 수도권 한 지역에 출마할 것을 강권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창당 석 달도 안된 상태에서 16대 총선을 치러야 했던 어려운 처지에서 그는 우리의 '이뤄질 수 없는 희망'이기도 했다"며 이같이 털어놓았다.
그러나 노 의원은 "4년 후 다소 성숙해진 민노당은 (손 아나운서에게) 17대 총선 출마 제의를 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방송인으로 남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밝힌 그에 대한 예의였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그러면서 최근 MBC를 떠나 대학강단에 서게될 것으로 알려진 손씨를 정치권이 영입하려 한다는 소문에 대해 "지방선거 출마를 점치거나 영입설을 흘리는 것은 실로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