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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생산증가 3년만에 최대, 경기회복세 가시권

지난해 12월 중 서비스업 생산이 3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경기변동에 민감한 음식·숙박업의 생산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크게 증가하는 등 경기회복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05년 12월 및 4/4분기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가 늘어 지난 2002년 12월(6.5%) 이후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로써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이 지난 2003년 2월(6.5%) 이후 가장 큰 폭인 4.5%가 증가하는 등 조사 대상 11개 업종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숙박·음식업과 함께 대표적인 경기민감 업종인 도·소매업은 3.8%가 증가, 전달(4.2%)에는 못 미쳤으나 증가세는 유지했다. 이중 도매업은 2.0%가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소매업은 가정용 연료(33.4%), 대형종합소매(15.0%), 무점포소매(11.1%) 등의 증가에 힘입어 4.4%의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2003년 1월(4.4%) 이후 최대치이다.

금융·보험업도 주식시장의 호조로 16.5%가 증가했으며 특히 금융·보험 관련 서비스업은 무려 72.8%가 늘어났다. 부동산 및 임대업은 부동산 중개 및 감정업(28.8%), 부동산 공급업(5.8%) 등의 호조로 10.2%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10월과 11월 연속해 감소세를 보였던 교육서비스업도 1.8% 늘어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회복이 진행되면서 소매업과 음식점업이 회복세를 보이는 등 서비스업이 전반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1월에는 설 연휴와 특소세 환원으로 인한 자동차 판매 감소 등이 있지만 전반적인 경기흐름은 상승추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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