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학교라고 우습게 보지 말아요." 변변한 학원 하나 없는 시골 학교에서 올해 서울대·연세대 등 수도권 대학에 70여명이나 합격하는 등 전체 졸업생의 98%가 4년제 대학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청도 이서고는 3학년생 206명 가운데 올해 대학입시에서 김라영(교육학)·김상은(정치외교)·황준규(수의예)·이다희(간호대)·한녹엽(응용생명공학) 군 등 5명이 서울대에 합격한 것을 비롯해 연세대·고려대 등 수도권 대학에 70여 명 합격했다.
또 경북도지사 추천으로 대구가톨릭대 의예과에 6년 전면 장학생으로 합격한 박선미 양을 비롯해 경북대·교육대 등 지방 국·공립대학 40여 명을 포함, 98%가 4년제 대학에 합격했다.이 학교는 최근 5년간 서울대 18명과 연·고대 61명, 치·의과대 21명, 교육대 46명, 사관학교 7명을 비롯해 전체 99%의 학생들이 4년제 대학에 합격한 명문고교로 발돋움 했다.
결과 경남 밀양·창원과 고령·칠곡·영천·의성 등에서 유학생들이 몰리면서 타지 학생 비율이 60%에 달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농어촌 특별전형의 장점을 살린 학습지도와 전교생 기숙사 생활, 대형독서실 운영 등 학력신장을 위한 교육인프라를 충분히 구축한 결과다.
장권채 교장은 "매일 밤늦게까지 국·영·수 과목의 특별수업을 실시한 교사들의 헌신과 인터넷·EBS방송 강의를 청취하면서 각자 실력을 닦은 결과"라고 말했다.
청도·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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