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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돋보기-KBS 대구 '영남 민요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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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대구방송총국은 13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아침 11시 10분 KBS 1라디오를 통해 정월 대보름 특집방송 '영남 민요의 재발견 3부작'을 방송한다.

'영남 민요의 재발견'은 대구 출신 국학자로 해방 후 초대 국립도서관장 재직시 납북당한 이재욱이 1930년 영남의 30개 시·군을 대상으로 조사·정리한 '영남 전래 민요집'이 발굴된 것을 계기로 제작이 시작됐다.

민요집은 이재욱이 당시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에서 문학을 공부하던 중 일본총독부의 전국민속 실태조사(1912)에 자극받아 2개월간 조사한 유일한 원본 조사자료다. 두달 간에 걸친 이번 조사에서는 몇 가지 사실들이 새롭게 발견됐다.

민요집에서 제시한 '경북아리랑'은 문경·상주·예천 등 경북 북부 일대에서 불려지고있는 '문경아리랑'이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대원군의 경복궁 중수 기간에 문경지역을 통해 영남의 인력과 물자가 문경고개를 넘어갔음을 알 수 있다.

문경 특산물인 박달나무가 베어져 나간 상실감이 '문경새재 박달나무는 빨래방망이로 다 나간다'는 정형성을 띈 노래를 탄생시켰다. 이로써 영남이 분명한 아리랑의 고장으로 해방 이전 밀양·영천·상주 등, 최근에는 대구·구미 지역의 아리랑 창작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밖에도 대표적인 영남 민요 10여 가지의 변천사를 살펴보고, 1896년 미국 선교사 헐버트가 채록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아리랑 악보 '아르렁'을 재현해 문경아리랑과 대비분석한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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