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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운영도 '대차대조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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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올해부터 도입

경일대 모 학과는 최근 실험실 및 사무실 여유공간을 본부 측에 자진반납했다. 이전에는 대학본부에서 필요없는 공간을 내놓으라고 윽박질러도 반응이 없었지만 비용으로 잡히는 여유공간을 반납한 것.

이 같은 변화는 경일대가 올해부터 도입하는 '학부(과)책임경영제' 때문. 경일대는 '학과대차대조표' 격인 학부(과) 평가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는 학과 수익성과 경쟁력을 분석, 학과 운영 컨설팅을 해 주고 투자순위 결정과 교원업적 평가 자료로 활용된다.

학과 수익성 부문은 인건비, 운영비, 시설관리비, 강의원가 등 교육원가를 산정한 뒤 등록금 수입, 연구비 수입금, 산학협력 외부자금 유치 등 재정기여액을 비교·평가한다. 학과 경쟁력 부문은 학생영역에서 취업률, 충원률, 학생유지율을 지표로 하고 교수들의 연구영역에서 1인당 논문 수와 학술연구기금 비율, 사업영역에서 외부자금 유치비율 등을 따져 평가한다.

경일대 박성호 기획처장은 "학과 평가는 단순히 제재를 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경영합리화로 생산성을 높이고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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