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열린우리당 2·18 전당대회 직후 대구를 방문한다는 계획을 세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 전 장관 측에 따르면 18일 서울 잠실에서 치러지는 당의장 경선에서 1등으로 당의장에 뽑히면 19일부터 전국 투어를 시작할 계획인데 첫 방문지로 대구를 택했다는 것.
대구·경북이 열린우리당 당세가 가장 약한 곳이기 때문에 의미가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장관은 의장 경선에 나서면서 "내가 당의장이 되면 당 지지도를 1위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최대 취약지인 대구·경북부터 공략할 필요가 있다.
정 전 장관은 또 지난 7일 대구에서 열린 당의장·최고위원 후보 초청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5·31 지방선거를 겨냥해 "대구·경북을 100% 쥐고 있는 지방 권력을 바꿀 기회다. 난공불락이 아니다"며 대구·경북에서 당세 확장을 약속하기도 했었다.
대구·경북의 정 전 장관에 대한 지지도가 타 지역에 비해 낮아 전당대회 후유증을 치유하고 당을 통합하는 차원에서도 대구행이 필요하다고 봤을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장관은 대구를 찾으면 서문시장 화재현장 등 민생 현장을 둘러본다는 계획이다. 정 전 장관 측은 "수년 전부터 재래시장 문제에 관심을 가졌고 최근에는 가까운 의원들을 통해 재래시장 지원 관련법안도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이 19일부터 전국투어를 계획한 것은 그가 처음 열린우리당 의장이 됐을 때를 연상케 한다. 그는 열린우리당 창당으로 첫 의장이 된 다음날부터 빡빡한 일정의 민생투어를 강행, 당 지지도를 1위로 만든 경험이 있다. 그런 그가 5·31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또다시 당 지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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