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향기를 가득 담은 토함산 자락을 병풍처럼 두른 채 푸른 동해바다를 가슴으로 바라다보는 마우나오션컨트리클럽은 단순히 풍광이 아름다운 골프장이라고 하기엔 표현이 부족하다. 자연미를 그대로 살린 마우나오션컨트리클럽은 전체적으로 길이는 짧은편이지만 좁은 페어웨이와 심한 높낮이 코스로 이뤄져 있어 신중하고 정교한 샷으로 도전 의욕을 불태우게 하는 홀들이 아주 많은 골프장이다.
오션코스 9번 홀(파 4, 320m, 핸디캡 2번)은 도그렉홀이며 좌우측이 OB구역으로 그린까지 높은 오르막 경사로 돼 있는 오션코스 최고의 난코스이다. 이 홀에서는 거리보다는 정확성이 생명이며 너비 60m의 좁은 페어웨이에 티 샷을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림과 같이 목표지점을 정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지나친 긴장감으로 스윙 템포가 빨라지고 백스윙이 급해져 오른쪽 어깨가 먼저 열리는 실수를 하게 된다. 이 경우 어김없이 슬라이스가 발생한다. 방향을 올바로 잡기 위해서는 신중함이 요구되며 목표지점으로 양 어깨를 나란히 맞춰야 한다. 다른 방법으로는 왼팔을 목표지점쪽으로 들어 손끝이 가르키는 방향이 목표방향이 될 것이다. 골프는 리듬과 템포가 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어려운 홀일수록 간단하고 명료한 스윙 리듬과 템포가 연습때 반복되어야 한다.
이 홀은 세컨 샷 지점에서도 많은 장애가 도사리고 있다. 특히, 높낮이 경사가 많으므로 왼발 쪽이 오르막일때는 10% 정도 우측을, 왼발이 내리막일 경우 10% 정도 좌측을 겨냥하여야 한다. 당연히 클럽페이스는 직각으로 맞춰서 정열하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그린까지는 오르막 경사가 많은편이므로 1~2 클럽 정도 길게 선택하며 그린의 왼쪽이 높고 오른쪽과 그린 하단부가 낮으므로 그린 뒤 왼쪽 작은 나무를 기준으로 그린 왼쪽편을 공략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봄을 재촉하듯 제법 많은 비가 대지를 적신 뒤 멀지 않아 파릇한 잔디들이 우리들을 반길 것이다.
경북골프협회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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