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26.신시내티 레즈)이 일본 진출 가능성을 조심스레 시사했다.
봉중근은 19일 저녁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지훈련 합류를 위해 일본 후쿠오카에 도착한 직후 "올 시즌은 트리플A에서 시작하겠지만 후반기 빅리그 재진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봉중근은 지난 15일 팀에서 충격적인 방출 대기 조치를 당한 것을 계기로 국내 복귀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그러나 다시 하루 만에 신시내티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편성된 봉중근은 올해를 10년째에 접어드는 미국에서 야구 인생의 성공을 위한 마지막 기회로 배수진을 친 절박한 상태.
봉중근은 "트리플A에서 뛰다가 선우형처럼 올라갈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면서 "반드시 기회가 올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팀의 5선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김선우(29.콜로라도 로키스) 역시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5월 하순께 빅리그에 복귀했었다.
김선우는 이후 콜로라도로 트레이드된 뒤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 홈구장에 훌륭히 적응하며 팀의 5선발까지 노리는 위치가 됐다.
봉중근은 하지만 "만약 올해 미국에서 자리잡지 못한다면 2007년엔 일본도 생각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카드를 공개했다.
봉중근은 "선배들로부터 일본 프로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빅리그에서 뿌리 내리지 못할 바에야 일본에서 야구 인생을 펼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갈림길에 놓인 봉중근의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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