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함께 '환승'제도가 도입되면서 '교통카드'가 귀하신 몸으로 뜨고 있다.
교통카드로만 환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버스정류장 가판대, 지하철 역무실, 은행 창구 등 교통카드 판매처에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일요일인 19일. 시내 한 가판대 상인은"충전은 가끔 하러 오지만 교통카드를 사는 일은 드물었는데 오늘은 오전에만 수십 개가 팔려 금방 동이났다"고 말했고 지하철 중앙로역 관계자도 "야간 시간대는 하루 한 장도 팔리지 않았던 교통카드가 순식간에 10장 넘게 나갔다"고 했다.
시중에 팔리는 교통카드는 대략 3가지. 교통카드 기능만 하는 일반 교통카드와 대구은행에서 발급하는 현금카드 공용, 국민은행에서 발급하는 신용카드 공용 등이다.
교통카드를 제작하는 (주)카드넷 관계자는 "보통은 월말에 다음달 유통분 제작을 끝내지만 이번 달은 준공영제에 대비해 지난주 1만 장의 카드를 추가 제작했다"며 "현재 판매 추세로는 비상용으로 보유하고 있는 3만 장도 모자랄 것 같아 한 번 더 카드를 제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50만 장의 현금 공용 교통카드를 제작 의뢰해 이달부터 무상 발급에 돌입한 대구은행도 워낙 반응이 좋아 남은 물량이 이 달을 넘기기가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 김명섭 담당은 "현재 50%선인 교통카드 사용률이 올해 말에는 8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 8월 안으로 은행 자동입출금기 839대에 교통카드 무인충전기를 장착하면 사용률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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