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에서 벗어나 뭔가에 도전하고 싶었어요. 특히 고교시절 잦은 병치레로 소홀했던 공부에 대한 미련이 박사학위를 안겨준 것 같아요."
현직 여승무원이 10년간의 '주경야독' 끝에 관광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4일 경희대 호텔관광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선임 사무장(차장급) 이향정(36) 씨는 회사 내에서 알아주는 '또순이'다.
그는 1989년 인하공전 항공운항과를 졸업하자마자 대한항공에 입사한 뒤 객실승무원으로 근무해온 베테랑으로 승진도 남보다 빨라 현재 국제선팀장을 맡고 있다.
이씨가 다시 손에 책을 잡은 것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픈 '도전의식' 때문이었다. 또 고교시절 갑상선이 안 좋아 약물·통원치료를 병행하느라 학교 공부에 소홀했던 것도 늘 마음 속에 '빚'처럼 남아 있었다는 것.
"비행하면서 관광하는 것을 좋아해 승무원 초기에 전 세계 여기저기를 많이 다녔어요. 그러다가 관광이라는 학문을 공부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노력하지 않으면 퇴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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