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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도의 꿈' 설레는 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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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집…두집…12년만의 '집들이'

마침내 독도 유인도화가 이뤄졌다.독도 주민 김성도(66·독도리 산 20번지) 김신열(68) 씨 부부는 12년 동안의 울릉도 생활을 접고(본지 17일자 5면 보도), 19일 오전 10시 10분 독도 서도에 도착했다.

이들 부부는 이날 오전 6시 울릉 저동항에서 국민성금으로 건조된 독도호(1.3t)에 생필품 등 이삿짐을 싣고, 울릉군청 행정선에 예인돼 4시간 만인 오전 10시쯤 서도에 도착해 이삿짐을 풀었다. 이날 출발에 앞서 김씨는 "이제 독도에서 살겠다. 돌아오지 않을 생각"이라며 독도에 대한 끝없는 애정을 표현했다.

이날 푸른 울릉·독도가꾸기 모임 회장인 이예균(58) 씨도 김씨 부부와 함께 독도 체류허가를 받아 독도에서 어업인으로 생활하게 돼 국내법상 무인도로 분류된 독도에는 민간인 2가구가 거주하게 됐다.

이삿짐을 옮기기 위해 함께 독도로 출발한 푸른독도가꾸기모임 일행 12명은 이날 무사기원을 비는 '어업인 숙소 입소식'을 가졌다.

한편 울릉군은 "독도주민 이주와 함께 오는 22일 이의근 경북도지사가 헬기편으로 독도현지에 도착해 김씨 부부가 살고 있는 어업인 숙소에 문패를 달아주고 대형 연 날리기, 독도사랑 간담회 행사 등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국적으로 독도로 호적 옮기기 운동에 따라 566가구 1천8백89명이 독도에 호적을 두고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사진: 1. 김성도 씨 부부가 19일 독도 서도에 도착, 독도 주민숙소 개축 입소식을 가졌다 2. 김성도 씨 부부가 19일 독도 서도에 도착, 독도 경비대원의 환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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