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경찰서는 22일 승용차로 여성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고 강제추행한 혐의(특수강도 등)로 김모(45)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6일 새벽 0시30분께 부산 연제구 모 할인매장에서 쇼핑을 마치고 나오던 이모(28.여)씨가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에 타려는 순간 함께 차량에 타 흉기로 위협, 피해자 차량으로 납치한 뒤 현금 24만원과 귀금속 등 57 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는 등 같은 수법으로 지난 12일부터 모두 2차례에 걸쳐 82 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피해 여성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로 나체사진을 찍어 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부산 차량 번호판으로 범행을 저지르면 범행이 쉽게 탄로날 것으로판단해 부산 시내에 주차된 차량에서 경남 번호판을 훔쳐 자신의 차량 앞에 붙이고 다니다 21일 오후 8시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 검문을 벌이던 경찰이 이들 차량 앞뒤 번호판이 다른 것을 수상하게 여겨 조사한 결과 덜미가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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