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국가통일위원회 및 국가통일강령 철폐 움직임을 경고하기 위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대만 정부에 특사를 보냈다고 대만의 BCC 라디오 방송(中國廣播公司)이 21일 보도했다.
BCC는 이날 익명의 미 관리 말을 인용, 데니스 윌더 미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 대행이 특사 자격으로 지난 13~17일 대만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방문에는 미국 주재 대만협회(대사관격)의 데이비드 리 대표가 동행했다.
대만 당국자들은 윌더 특사를 만났고, 또한 리 대표로부터 지난 1월 29일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국가통일위원회 등 폐지 발언에 따른 외교적 파장 및 대책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고 BCC방송은 전했다. 천 총통은 춘절(春節)인 당일 대만의 통일정책기구인 국가통일위원회를 해체하고 국시(國是)인 국가통일강령 삭제를 검토 중이며 대만 명의의 유엔 가입, 신헌법제정을 올해 주요 시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이를 대만의 독립노선 추구로 해석하는 미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타이베이dpa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성추행 호소하자 2차 가해, 조국은 침묵"…강미정, 혁신당 탈당
고개 숙인 조국혁신당 "성비위 재발 막겠다…피해회복 끝까지 노력"
7년 만에 악수 나눈 우원식·김정은…李대통령, 禹 통해 전한 메시지는?
[단독] "TK통합신공항 사업명 바꾸자"…TK 정치권서 목소리
우원식 "김정은과 악수한 것 자체가 성과"…방중일정 자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