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때 계획했던 것들을 다 못 이뤄 아쉽지만, 지역사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여러 가지 일들을 해낼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28일 이임식을 갖는 장이권 대구교대 총장은 재임 4년 동안 대학의 위상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교육시설과 환경 개선, 국내·외 학술교류 확대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무엇보다 두드러진 것은 대구·경북 교육청과의 협조를 통해 현장 중심 교사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한 것. 초등영재교육원을 과학, 수학, 정보, 미술 등으로 확대해 전국의 모범이 됐으며 창의성 교육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미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등의 유명 대학들과 교수, 학생 교류를 크게 넓힌 점도 인정받고 있다.
대학입시 교대 열풍을 타고 대구교대 학생들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듣는다. 장 총장은 "학생, 교수들의 수준은 서울교대와 맞먹는 수준이고 대학 규모 면에서도 캠퍼스가 2개인 경인교대 다음일 정도로 대구교대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재임 동안 대명동에 13층 규모의 생활관(상록서재)을 신축한 것을 비롯해 체력단련장, 상록복지관 등을 새로 열었으며 교사교육센터 건립도 한창 진행 중이다.
대구교대 출신으로 1968년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 뒤 2002년 총장에 취임한 그는 전국교대총장협의회장, 대구·경북국립대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3월부터 안식년에 들어가는 장 총장은 "못다 한 독서와 여행을 틈틈이 하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일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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